뉴스룸님의 블로그

조상의 묘, 변해가는 일본의 풍경오랜 시간 동안 조상의 묘는 효의 상징이자 후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저출생과 고령화 사회의 영향으로 묘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후손들이 늘어나면서, 묘를 없애는 '폐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장묘 방식의 변화를 넘어, 사회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묘지 관리의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직면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텅 빈 묘지, 폐묘의 증가도쿄의 한 절을 예로 들면, 최대 300기의 묘를 수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빈 공간이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묘를 철거한 '폐묘'의 흔적입니다. 묘를 찾아오는 후손이 없어 폐묘 절차가 진행 중인 묘들도 상당수입니다. ..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희망, 통합돌봄 서비스충남 청양군의 '청양교월 고령자복지주택'은 전국 최초로 아파트형 고령자 주택에 통합돌봄 서비스를 접목하여,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합니다. 2023년 문을 연 이곳은 의료, 돌봄, 요양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 모델은 의료 취약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의료 사각지대, 통합돌봄으로 긍정적 변화를 만들다청양군은 인구의 42.4%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지역으로,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청양군은 통합돌봄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지역 의료 현실을 고려하여, 어르신들이 요양병..

OECD 최고령 '워커홀릭' 한국 노인들한국의 노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늦게까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영위하기 힘든 현실과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이어지는 소득 공백기,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가 고령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초고령 사회, 65세 이상 고용률 OECD 1위29일 국민연금연구원 오유진 주임연구원의 '국민연금과 고령자 노동 공급'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이 37.3%(2023년 기준)로 OECD 평균인 13.6..

OECD 최고령 근로, 생존을 위한 몸부림한국 노인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늦게까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기본적인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존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기본 생활비도 버거운 데다 은퇴 후 연금 수령까지 이어지는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로 고령층이 피치 못하게 노동시장으로 내몰린다는 것입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고용 현실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인구가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은 37.3%(2023년 기준)로 OECD 평균인 13.6%를 훌쩍 뛰어넘어 회원국 중 1위입니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25.3%)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고령층의 ..

정년 연장, 뜨거운 감자정부가 추진하는 '정년연장'은 논의가 시작된 지 한참 된 만큼 첨예한 문제이기도다. 한국은 2013년 고령자고용법 개정(2017년 전면 확대 시행)에 따라 법정 정년을 만 60세로 규정하며 사실상 정년연장을 한 차례 경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3일, 60세에서 65세로 법정 정년을 연장하는 법안을 연내 입법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년연장'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세대별 엇갈린 시선CBS노컷뉴스 인턴기자들은 지난 13일 20세 이상 시민 30명에게 정년연장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고령 사회 도래와 기대수명 증가를 중요한 사회 과제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응답자 30명 중에서 정년연장에 찬성은 18명, 반대는 12명이었다. 정년연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중 66.6%..

요양원 대신 '내 집'을 선택하는 노년층일본 노년층의 94%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 시설보다는 자신이 젊었을 때부터 살던 집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익숙한 공간에 대한 향수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노년층의 깊은 심리를 반영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요양시설 대신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며, 실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에이지테크: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기술의 부상일본에서는 이러한 노년층의 요구에 맞춰 '에이지테크(age-tech)'라는 새로운 주거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이지테크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자의..

건강보험료 인상, 불가피한 선택?국민건강보험료가 3년 만에 오르면서, 직장 가입자는 월평균 2,235원을, 지역 가입자는 1,280원을 더 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상은 급격한 고령화의 영향이 크지만, 1년 반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의 여파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건강보험료 인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건강보험료율을 올리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와 건보 재정의 위기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인구는 감소하고, 의료 혜택이 필요한 노년층은 증가하는 상황은 건보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대 4차례에 불과했던 건강보험료 동결 기조가 2년 연속 이어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의정 갈등이 건보 재정에..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도전: 65세 이상 실업급여 지급 검토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6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정부가 65세 이상 신규 취업자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단순히 노령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정년 연장 기조에 발맞춰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정년 연장 취지와 노년층 고용 현실을 고려하여, 고용보험 재정과 다른 사회보장제도와의 정합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OECD 최고 수준의 고령층 경제활동 참가율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은 놀랍게도 2023년 기준 37.3%에 달합니다. 이는 OECD 평균(13.6%)의 3배에..

소비쿠폰, 모두를 위한 혜택인가?전 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혜택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농어촌 지역,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산간오지나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소비쿠폰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며, 이는 소비쿠폰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섬마을 주민들의 고충: '배 타고 나가야' 소비쿠폰 사용전남 목포에서 배로 10분 거리에 있는 율도, 아름다운 섬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소비쿠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