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노벨상, 웃음 뒤 숨겨진 과학적 가능성을 탐험하다매년 노벨상 주간에 앞서 열리는 ‘이그노벨상’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지만, 그 이면에는 놀라운 과학적 통찰력을 담고 있습니다. 오리 떼의 유체역학적 움직임 분석, 변비 전갈의 짝짓기 연구 등 기발한 연구들이 이 상을 통해 소개되었죠. 2024년 이그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엉덩이 호흡’ 연구는 처음에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인류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 호흡법에서 영감, 엉덩이 호흡의 탄생연구를 이끈 다케베 다카노리 교수는 호흡기 질환 환자를 치료하며 폐를 거치지 않고 산소를 공급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는 미꾸라지, 해삼과 같은 바다 생물이 저산소 환경에서 장을 통해 산소를 흡수하는 현상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