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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질주, 쿠팡 야간 배송의 그림자: '개처럼 뛰는 중이요' 외침의 무게

뉴스룸 12322 2025. 11. 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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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 죽음의 그림자

지난해 5월 28일, 쿠팡 퀵플렉스 야간 배송기사 고(故) 정슬기씨가 숨진 뒤, 그가 평소 관리자와 새벽에 나눈  메신저가 공개됐다. 유족은 슬기씨가 퇴근 후 쓰러져 자기 바빴고, 속이 부대끼고 소화가 안 돼 고기류는 잘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했다.

 

 

 

 

새벽 배송, 뜨거운 감자와 '노노 갈등'

최근 새벽배송(0~5시 초심야시간 배송) 제한을 놓고 노동계가 뜨겁다. 지난달 22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이를 제안한 뒤, 새벽배송이 주요 사업모델인 쿠팡의 노동자들이 반발하면서  '노노 갈등'까지 벌어지는 모양새다.

 

 

 

 

90%의 찬성? 숨겨진 야간 배송의 고통

그러나 이를 단순히 "90% 이상의 배달기사들이 새벽배송을 좋아한다"고 여기는 건, 현실을 왜곡하는 측면이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9월 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쿠팡 퀵플렉스 배송기사 67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자.

 

 

 

 

참혹한 현실: '화장실도 못 가요'

특히 야간 배송 중에는 개방된 화장실이 없어 용변을 해결하기 어려워 일부러 저녁 식사를 거르거나 물도 마시지 않는다는 비율이 32.9%에 달했다. 응답자들 65.3%는 수입이 일정한 정도 보장된다면 심야 근무(0~오전 4시)를 회피하겠다고 답했다.

 

 

 

 

주간 배송, 답이 될 수 없는 이유

야간 배송이 힘든 기사는 주간 배송을 선택하면 되지 않느냐고 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단순한 일당 차이 외에도 대리점에서 계약조건에 야간 배송을 집어넣는 경우도 있고 야간 배송을 거부하면 대리점으로부터 불이익이 우려된다는 등 비자발적 사유로 야간 배송에 나선다는 응답이 88.0%에 달했다.

 

 

 

 

고용 안정과 임금 보전, 무엇이 우선인가

지난달 30일 쿠팡노동조합도 입장문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과 실상황을 외면한 채 새벽배송 금지를 제안했으나 이로 인한 고용 안전과 임금 보전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국회와 정부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하라"고 촉구했는데, 이를 새벽배송 '반대'보다 '고용 안전과 임금 보전'의 방점을 두고 봐야 하는 이유이다.

 

 

 

 

계속되는 죽음, 끝나지 않는 그림자

실제로 야간 배송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는 반복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2시 9분쯤 쿠팡 배송기사 30대 B씨가 몰던 1톤 트럭이 전신주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숨졌다.

 

 

 

 

야간 배송의 불편한 진실: '좋아서'가 아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현실

쿠팡 새벽 배송 기사들의 현실은 '좋아서' 야간 근무를 선택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과도한 노동 시간, 열악한 환경, 그리고 고용 불안정 속에서, 그들은 '개처럼' 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쿠팡 배송 기사들은 왜 야간 배송을 계속하는 걸까요?

A.수입, 계약 조건, 고용 불안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야간 배송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야간 배송의 위험성은 무엇인가요?

A.과로, 졸음운전, 건강 악화, 그리고 사망 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 화장실 이용의 어려움, 식사 제한 등 열악한 근무 환경도 문제입니다.

 

Q.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요?

A.택배 수수료 현실화, 야간 배송 강제 조항 개선, 그리고 노동 환경 전반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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