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자신감, '쌍십절' 행사로 폭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세가 이른바 ‘쌍십절’(10월 10일)로 불리는 노동당 창건일 80주년 행사를 통해 한껏 높아졌습니다. 2023년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위대한 전환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라며 호기롭게 으스댔던 그의 말은 사실 허풍에 가깝다고 느꼈는데,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눈에 보이는 성과들은 꽤 돋보입니다. 나방의 비상: 김정은, 다자 외교 무대에 적응김정은의 최근 행보를 보면 마치 번데기 상태였던 나방이 껍질을 뚫고 날아오르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9월 베이징 전승절과 이번 평양 쌍십절 행사를 통해 다자 외교 적응력을 키운 가을이 됐습니다. 비록 사회주의국가들만 참가한 무대라지만, 핵무기 보유 주장에 따른 위상 강화도 확인한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