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사고 현장, 멈추지 않는 동료들의 발걸음지난 6일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매몰된 동료들을 걱정하며 며칠째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간절한 마음은 차가운 잔해 더미 속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노동자들은 8일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붕괴된 보일러 타워를 바라보며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그들의 눈빛에는 안타까움, 걱정, 그리고 간절함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학교 선후배를 넘어선 끈끈한 우정, 김씨를 향한 애절한 마음사고 현장에서 만난 ㄱ씨는 44세의 김씨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학교 선후배로 만나 4년 전 다른 현장에서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