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매일 아침 배달된 아버지의 묵상최진석 경남 참사랑연합의원장은 17년간 매일 두 딸을 위해 묵상글을 쓰고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보인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사회인이 된 지금까지 17년간 아빠의 묵상글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 특별하고도 끈끈한 부녀 관계의 비결이 궁금해 만났다. 딸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아버지의 마음최 원장은 자신을 ‘33년차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시골교회 장로’라고 소개했다. 그는 “‘의료진을 만나기 어려운 이들의 건강을 맡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시에서 시골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했다. 그는 묵상글을 쓰기 시작한 건 첫 자녀인 보인씨를 얻고부터다. 최 원장은 “아빠인 나는 무엇으로 자녀에게 생기, 즉 영적 생명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고민의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