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기한 연장에도 희미해지는 홈플러스의 미래
법원이 홈플러스에 두 달의 시간을 더 주었지만, 매장 현장은 빠르게 비어가고 있습니다.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상품 구색은 약해지고 고객은 다른 채널로 이동하며 영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는 재무적 회생 가능성마저 약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점마저 '텅 빈 매대'…PB 상품으로 겨우 채운 현실
홈플러스 강서점은 본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곳곳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만 채워진 매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물티슈 한 종류로만 채워진 매대, 상온 보관 가능한 PB 커피와 텀블러로 채워진 냉장 코너 등 진열할 제품이 부족한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매대는 제품 하나씩만 세워두는 등 매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의 '텅 빈 매대' 불만, 선택권 없는 쇼핑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사고 싶어도 물건이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상품 종류가 줄어들고, 이제는 그마저도 하나둘 떨어져 가는 상황입니다. 한 방문객은 '무언가 사려 하면 딱 한 종류만 있는 경우가 많다. 선택권이 없다'며 '동네 슈퍼마켓과 다를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대형마트의 위기가 매장에서 먼저 드러나는 단적인 예입니다.

매각대금만으로는 역부족…자금난 해소 난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은 약 2000억원대로 예상되지만, 연체된 협력사 물품 대금 역시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대금이 들어와도 밀린 대금, 운영비, 세금 등을 감안하면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칠 수 있습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검토 중인 2000억원대 긴급 운영자금(DIP) 역시 실제 유입될 매각대금을 미리 당겨쓰는 성격이 강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홈플러스, 회생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회생 기한 연장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매대 공백, 고객 이탈, 자금난 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익스프레스 매각과 DIP 자금 조달마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상 영업 복원이라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홈플러스 회생,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연장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재차 연장했습니다.
Q.익스프레스 매각대금으로 홈플러스의 자금난이 해소될 수 있나요?
A.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은 약 2000억원대로 예상되지만, 연체된 협력사 물품 대금도 비슷하여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그칠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자금난 해소에는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Q.DIP 자금 지원이 홈플러스 회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DIP 자금은 매각대금 유입 전까지 유동성 공백을 메우는 브리지론 성격이 강합니다. 확정되지 않았으며, 기존 채권자의 회수 가능성을 낮출 수 있어 지원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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