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넘어 경기까지…'전세 실종' 공포 확산
서울의 전세난이 경기도 주요 도시로 빠르게 번지며 신혼부부들의 결혼 계획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예비 신부 이 모 씨는 용인과 수원 사이에서 신혼집을 구하지 못해 결혼식 연기를 고민 중입니다. 간혹 나오는 매물은 시세보다 훨씬 높아 엄두를 내기 어렵다고 합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전세 매물은 올해 초 대비 약 16.8% 감소했으며, 성남 중원구는 45.9% 감소하는 등 심각한 '전세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가지 않고 버틴다”…거주지 고착화 심화
전세 매물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세입자들이 이사를 포기하는 '거주지 고착화' 현상이 지목됩니다. 경기도 전세 갱신 계약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용인 수지, 성남 분당 등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높은 갱신율을 보였습니다. 전셋값이 1년 만에 1억원 이상 뛰면서 세입자들이 기존 집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4년을 채운 세입자들은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입니다.

매매가보다 빠른 전셋값 상승…공급 전망도 '먹구름'
전셋값 상승세도 매섭습니다. 안양 동안구는 전주 대비 0.32%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용인 수지구와 수원 영통구 등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매매가 상승 속도보다 전셋값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보다 13.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전세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정책 변수까지 겹쳐…당분간 전세난 지속될 듯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도 시장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 낀 집' 매도가 일부 허용되었지만, 2년 내 실입주 조건으로 인해 '시한부 전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 예고로 집주인들이 세금 부담을 임대료에 전가할 조짐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경기권 전세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5월 10일 이후 매물 잠김 현상이 본격화될 경우 전세난은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결혼 앞둔 예비부부 울리는 전세난, 언제쯤 끝날까?
서울발 전세난이 경기도 주요 지역으로 확산되며 전세 매물 실종 사태가 심각합니다. 거주지 고착화, 가파른 전셋값 상승, 공급 부족, 정책 변수까지 겹쳐 당분간 전세 시장의 불안정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결혼 계획에 차질을 빚는 예비부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세난 관련 궁금증 풀어드립니다
Q.전세 매물이 이렇게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A.세입자들이 높은 전셋값 상승으로 인해 이사를 포기하고 기존 집에 머무르는 '거주지 고착화' 현상과, 올해 경기도 입주 예정 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Q.전셋값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A.공급 부족과 더불어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 세금 부담 전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Q.신혼부부의 경우 전세집 구하기가 더 어려운가요?
A.네, 전세 매물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혼부부와 같이 특정 조건(직장과의 거리, 학군 등)을 만족하는 집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하거나 결혼 계획을 미루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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