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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종교의 문턱을 낮추다: '극락도 락'부터 '예수님 생카'까지, 신종 덕질 트렌드 분석

뉴스룸 12322 2026. 1. 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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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열광하는 '라이트 신앙'의 등장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쇼핑몰 팝업 매장은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이들로 북적였다이들은 “취뽀하자”, “서울 안에 있는 대학 가게 해주세요” 등 각자의 소망을 담은 메모를 벽면에 붙이며, 마치 또 다른 형태의 '덕질'을 즐기고 있었다. 이 팝업 매장은 불교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B급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와 '업보 청산' 이벤트를 통해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었다. 운영사 측은 8일 동안 약 8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불교, 기독교, 그리고 K팝 팬덤의 만남

젊은 층 사이에서 종교는 더 이상 무겁고 진지한 대상이 아닌, 즐거움을 찾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전국에서 열린 '2025 예수님 생일카페(생카)'는 기독교 행사에 K팝 팬덤 문화를 접목한 사례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을 기념하듯,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카페를 열어 굿즈를 판매하고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방문객 대부분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접하고 찾아온 청년들이었다.

 

 

 

 

무종교 시대, 종교 행사가 인기를 끄는 이유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무종교인 비율은 7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 관련 행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재밌는 콘텐츠와 '힙한' 굿즈로 젊은 층의 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실제로 '2025 예수님 생일카페' 방문객 중 5명 중 1명은 비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은, 종교를 넘어선 문화적 소비 현상을 보여준다.

 

 

 

 

MZ세대가 '라이트 신앙'에 열광하는 이유

팝업 매장을 방문한 임모(24)씨는 “홍보물에서 팔을 괴고 누운 부처 이미지를 보고 재밌어 보여서 일부러 찾아 왔다”고 말하며, 기존의 종교 행사와는 다른 '재미'를 강조했다허모(21)씨는 “무교지만 불교 사상을 떠올리면 마음이 평안해지는 느낌이라, 평소에도 불교에 관심이 많고 팝업 매장도 찾아오게 됐다”고 말하며, 힐링의 가치를 언급했다. 천주교 신자 하모(25)씨는 “믿는 종교는 다르지만, 평소 불교 배경음을 틀어 놓고 명상을 즐기기도 한다”고 말하며, 종교를 초월한 '마음의 평안' 추구를 보여주었다.

 

 

 

 

종교, 더 이상 경건함에 갇히지 않다

전문가들은 '라이트 신앙' 트렌드를 통해 젊은 층이 종교를 향유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고 분석한다이원규 감신대 종교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청년들이 기존 종교의 딱딱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 편한 방식으로 마음의 평안을 찾기 위해 종교를 향유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소재 한 대학 소속 종교학 교수는 “최근 젊은 세대는 특정 종교를 마냥 믿기보다는, 개개인의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종교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MZ세대의 새로운 종교 소비 트렌드: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MZ세대는 종교를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재미'와 '힐링'을 추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불교 팝업 매장의 'B급 감성'과 '업보 청산' 이벤트, 예수님 생일카페와 같은 K팝 팬덤 문화의 결합은, 종교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소비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트렌드는 젊은 세대가 종교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고, 개인적인 고민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MZ세대의 '라이트 신앙'에 대한 궁금증 Q&A

Q.MZ세대가 종교를 '가볍게' 즐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기존 종교의 틀에서 벗어나 '재미'와 '힐링'을 추구하며, 종교를 개인의 행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Q. '라이트 신앙'이 종교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은 아닌가요?

A.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종교를 향유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고 분석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Q.앞으로 '라이트 신앙' 트렌드는 어떻게 발전할까요?

A.종교와 문화를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의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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