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홍콩이 주류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개최한 '제17회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Wine & Spirits Fair)'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21개국 620여 개 업체가 참가하여 맥주, 와인, 위스키, 사케, 보드카, 중국 백주(바이주) 등 각국의 다양한 주류와 저도·무알코올 음료를 선보였습니다. 57개국 8200여 명의 바이어와 1만1000명의 일반 방문객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관세 인하, 홍콩 주류 시장 성장의 불을 지피다
홍콩은 아시아 자유무역의 상징으로서, 2008년부터 와인과 맥주 등 발효주에 대한 관세를 전면 폐지하며 아시아 와인 무역 허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7년 16억 홍콩달러(HKD) 수준이던 와인 수입량은 2016년 120억 HKD로 10년 만에 7배 이상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증류주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여, 수입액이 90%나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중국 바이주의 약진과 비아시아권의 도전
이번 박람회에서 중국의 바이주는 가장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 '우량예' 등 6개의 대표 브랜드가 참여하여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비아시아권에서는 호주가 위스키를 중심으로 약진했습니다. 태즈메이니아 지역 생산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경쟁력을 과시했습니다. 일본은 국세청의 지원 아래 자국 주류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며 사케를 중심으로 일본 고유의 식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한국,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다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들이 자국의 주류를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은 단 한 곳의 업체만이 참여하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미나라'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주류를 선보였지만, 전반적인 한국 주류 업계의 경쟁력 부족과 제도적 지원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한국 주류 산업의 과제와 미래
한국 업체들의 저조한 참여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는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웅호 오미나라 헤드 블렌더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술력 향상을 위한 생산자들의 투자와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주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홍콩 박람회를 통해 본 한국 주류 산업의 현재와 미래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는 한국 주류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경쟁 심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그리고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한국 주류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홍콩 박람회, 한국 주류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다
홍콩 국제 와인&스피릿 박람회는 관세 폐지를 통해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홍콩의 성장과, 한국 주류 산업의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기술력, 제도적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주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절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홍콩이 주류 시장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홍콩은 2008년부터 와인 및 맥주 등 발효주에 대한 관세를 전면 폐지하고, 지난해 증류주에 대한 관세 인하를 단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아시아 주류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한국 주류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미흡했던 점도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Q.한국 주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기술 혁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해외 시장 개척 노력,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쟁국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적인 강점을 살린 경쟁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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