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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 이제는 '함께' 책임져야 할 때: 사회적 인식 변화와 미래 전망

뉴스룸 12322 2026. 3.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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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양, 자녀의 책임이라는 인식은 옛말

최근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를 모실 책임이 자녀에게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비율은 20.63%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자녀에게 부모 부양 책임이 없다는 응답은 47.59%로, 찬성 의견의 두 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는 18년 전인 2007년 조사에서 과반수(52.6%)가 자녀의 부양 책임을 인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입니다. 당시 반대 의견은 24.3%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가족 구조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관의 확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돌봄의 무게, 사회적 연대로 전환되다

과거에는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상당 부분을 가족, 특히 어머니가 전담하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녀가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비율이 34.12%로, 찬성(33.83%)보다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는 돌봄의 책임을 개인이나 특정 가족 구성원에게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족 규모의 축소와 여성의 사회 활동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국가 역할 확대 요구, 복지 시스템의 미래

국민들은 의료와 기초 보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가 건강보험을 축소하고 민간 의료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70.5%가 반대했으며,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무상 제공에 대해서는 72.68%가 찬성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에 대해서는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며, 사회 안전망 확충을 통해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줍니다.

 

 

 

 

변화하는 사회, 새로운 돌봄 시스템을 모색하다

서동민 백석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러한 인식 변화의 배경으로 가족 규모 축소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돌봄 부담 가중을 지적했습니다. 한 부부가 양측 부모 부양과 자녀 돌봄까지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서, 개인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사회와 국가가 연대하여 돌봄 책임을 분담하는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효(孝) 사상을 넘어선, 사회적 연대와 책임에 기반한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핵심 요약: 부모 부양, 이제는 '함께' 책임져야 할 때

국민 5명 중 1명만이 부모 부양 책임을 자녀에게 있다고 보며, 자녀 부양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습니다. 돌봄 부담을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의료 및 보육에 대한 국가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사회 구조와 가치관을 반영하며, 새로운 사회적 돌봄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이번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A.총 7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의 인식을 '매우 동의함'부터 '매우 반대함'까지 5점 척도로 확인한 뒤 동의, 중립, 반대로 재범주화하여 분석했습니다.

 

Q.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연도는 언제인가요?

A.2013년에 부모 부양에 대한 찬반 비율이 처음으로 역전되었으며, 이후 매년 그 격차가 벌어져 2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Q.국가 역할 확대 요구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나타났나요?

A.국가 건강보험 축소 및 민간 의료보험 확대 반대(70.5% 반대), 유치원 및 보육시설 무상 제공 찬성(72.68% 찬성) 등 의료와 기초 보육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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