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재산 분할, 파기환송…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그 숨겨진 이야기
세기의 이혼 소송, 그 시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전개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 사건은 최 회장이 언론을 통해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7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 신호탄이었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소송 과정
최 회장은 2015년 12월, 내연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언론사에 보내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2017년 7월에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이듬해 2월 정식으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노 관장은 위자료와 함께 1조 원대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과 2심의 극명한 대비
1심에서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665억 원의 재산을 분할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인정하여 노 관장의 기여를 배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심에서는 노 관장 측이 변호인단을 전면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300억 원 비자금' 관련 증거를 대부분 인정했고, 재산분할 액수는 1조 3808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항소심 패소 이후 최 회장은 대법원에서 다시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 변호사들을 선임하며 상고심에 대비했지만, 대법원은 결국 파기환송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소송의 주요 쟁점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기여 여부였습니다. 2심 재판부는 '선경 300억 원' 메모와 약속어음 등 관련 증거를 인정하며 노 관장의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인해 이 쟁점은 다시 한번 법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끝나지 않은 싸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은 혼외자 공개, 1조 원대 재산 분할, 파기환송 등 굵직한 사건들을 거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으로 인해 소송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고, 두 사람의 험난한 법정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파기환송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파기환송은 상급심 법원이 하급심의 판결을 취소하고, 해당 사건을 다시 하급심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이번 사건은 다시 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것입니다.
Q.1심과 2심의 판결 차이는 무엇인가요?
A.1심에서는 최 회장의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보아 노 관장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기여를 인정하며 재산분할 액수를 대폭 늘렸습니다.
Q.앞으로 소송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A.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에 따라, 서울고등법원에서 다시 재판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판 과정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 증거가 다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