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점령, '나 공무원인데'… 주민 불편 호소에 드러난 행정의 그림자
행정 서비스의 날, 뜻밖의 주차난
울산에서 주민에게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로 인해 아파트 주차난이 벌어져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행사장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 사전 협조 요청 없이 행사 인력 차량이 대거 몰린 탓입니다.

행사 당일, 아파트 주차장의 혼란
지난 3일 달동 쉼터공원에서 열린 '베스트 행정서비스의 날' 행사에는 남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자생 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쉼터공원 주변 아파트 단지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주민 불편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 호소와 주차 딱지
아파트 주민 A씨는 “평일 오후였는데도 주차 공간이 거의 없어 20분 넘게 돌다가 멀리 떨어진 곳에 겨우 차를 댔다”고 말했습니다. 확인 결과, 아파트 스티커가 없는 차량이 70% 이상이었으며, 이동약자 지원 차량도 주차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A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외부 차량에 딱지를 붙였습니다.

공무원의 부적절한 태도 논란
주차 딱지를 붙이는 과정에서 일부 차주가 “행사하러 온 공무원인데 왜 스티커를 붙이냐”고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취지는 좋은 행사지만 공무원들이 무단 주차를 하는 것도 모자라 오히려 단속에 항의하는 태도를 보여 황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전 협의 부재의 문제점
A씨는 “주차 차단봉 없는 아파트라지만 엄연한 사유지인데, 행사를 한다면 별도 주차 공간을 마련하거나 최소한 사전 협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습니다.

남구청의 입장과 향후 계획
남구 관계자는 “행사 개최 홍보는 했지만, 주차 관련 사전협조 요청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앞으로 아파트 근처에서 행사 진행 시 입주자대표회의 측과 미리 협의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행사의 취지를 강조하며 주민들의 양해를 구했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행정 서비스 이면의 불편함
주민을 위한 행정 서비스 행사가 주차난을 유발하고, 공무원의 부적절한 태도로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사전 협의 부재와 미흡한 대처는 행정 서비스의 개선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행사 주최 측은 왜 주차 관련 협의를 하지 않았나요?
A.행사 개최 홍보는 했지만, 주차 관련 사전 협조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Q.주민들은 어떤 불편을 겪었나요?
A.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20분 이상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해야 했습니다. 이동약자 지원 차량의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Q.남구청은 앞으로 어떤 개선 노력을 할 예정인가요?
A.아파트 근처 행사 진행 시 입주자대표회의와 사전 협의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