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도 막지 못했다: 뉴욕 증시 하락, 투자 심리 얼어붙게 한 요인은?
하락세로 마감한 뉴욕 증시: 버핏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미국 뉴욕 주식 시장이 월요일인 17일(현지 시각)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지분을 새로 취득한 사실이 공시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출발했지만, 기술주 하락이 이어지고 이번 주 예정된 고용 관련 지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연준 고위 인사의 신중한 입장까지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3대 주요 지수 하락: 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하락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내렸습니다. 다우 평균은 1.18%, S&P500 지수는 0.92%, 나스닥 지수는 0.84% 떨어졌습니다.

알파벳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하락 심화
이날 시장은 버크셔가 약 43억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의 알파벳 지분을 새로 취득한 사실을 공시하며 순항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이날 알파벳 주가가 3% 이상 오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상당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이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메타는 1.22%, 아마존은 0.78%, 마이크로소프트는 0.53%, 애플은 1.82%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1.13% 뛰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고용 지표에 쏠린 시선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미 고용 보고서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날 약 1.9% 하락한 엔비디아는 이번 주 수요일(19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엔비디아가 칩 수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악화된 가이던스나 전망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금리 인하 신중론과 비트코인 하락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고위 관계자가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펼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연준 부의장 필립 제퍼슨은 이날 캔자스시티 연준 행사에 참석해 “변화하는 위험 사이(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의미)의 균형은 우리가 중립 금리에 접근하면서 천천히 진행해야 할 필요성(proceed slowly)을 강조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약 45% 수준이라고 가리켰습니다. 한편 올해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또다시 내렸습니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 이상 하락하며 9만1000달러선까지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습니다.

핵심 요약: 뉴욕 증시 하락의 원인과 전망
워렌 버핏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기술주 하락,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 금리 인하 신중론 등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다음 달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하락장 속 투자 전략은?
Q.기술주 하락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기술주 하락은 금리 인상 우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불안정성, 시장의 과열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Q.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A.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AI 기술 시장의 성장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칩 수요 관련 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될 경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Q.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은?
A.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신중한 입장에 따라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은 45%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시장은 연준의 결정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