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행정통합 놓고 'TK vs 충청' 집안싸움 격화
행정통합, 국민의힘 내홍의 불씨 되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행정통합 법안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은 민주당의 행정통합 법안이 졸속으로 추진된다며 당론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당 주류인 대구·경북(TK) 의원들은 지금이 아니면 대구·경북 통합이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갈등은 행정통합 논의에 큰 난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의원들, '졸속 추진' 비판하며 반대 목소리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의 성일종 의원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행정통합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행정통합은 국토 대개조 문제인 만큼 대전·충남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안도 당 차원에서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승규 의원 역시 대전·충남 및 대구·경북 통합안 모두 재정 분권이나 권한 이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들은 통합안에 실질적인 내용을 담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TK 의원들, '대구·경북 통합' 절실함 호소
이에 대해 대구·경북 통합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충청권은 여유가 있지만 대구·경북은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행정통합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31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의 지역내총생산(GRDP) 수치를 언급하며, 행정통합의 문이 열렸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지역소득'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1인당 GRDP는 3137만원으로 전국 평균(4948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권영진 의원도 이재명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책을 언급하며, 대전·충남, 대구·경북 통합에 반대했다가 광주·전남 통합만 이루어질 경우 후과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도부의 딜레마와 민주당의 강행 처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청권 의원들의 요구대로 통합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에는 TK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곤란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또한, 대구·경북 통합 찬성파 내에서도 경북 북부 지역의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러한 내부 혼란 속에서 민주당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3가지 통합 법안을 모두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통합안에 대해 처리 의지를 보이지 않은 점을 들어, 충남·대전 통합 반대의 명분이 약하다고 판단하여 과감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행정통합 놓고 'TK vs 충청' 격돌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충청권 의원들은 졸속 추진을 이유로 반대를 주장하는 반면, TK 의원들은 대구·경북 통합의 절실함을 내세우며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홍 속에서 민주당은 행안위에서 통합 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으며, 향후 법사위 통과 및 본회의 처리가 주목됩니다.

행정통합, 이것이 궁금합니다
Q.행정통합 법안은 언제쯤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가요?
A.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26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법제사법위원회의 심의 통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대구·경북 통합이 추진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대구·경북 지역은 31년째 전국 최하위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행정통합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절실함이 있습니다.
Q.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요?
A.국민의힘 내부의 찬반 갈등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충청권과 TK 의원들 간의 입장 차이가 커 당론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